전년比 2.8% 증가…·부산·인천 늘고 광양 줄어

지난 2분기 전국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756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지난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7,933만t)보다 1.6% 감소한 총 3억7,316만t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3억1,695만t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7.6% 감소한 5,622만t을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광양항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으며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0.1%, 3.8%, 0.9%, 4.4% 줄었다.

세부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2.8% 증가한 756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 증가한 434만TEU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수출입 물동량은 소폭 감소(미국 4.8%↓, 일본 7.9%↓ 등)했으나, 자동차 및 유류 생산품의 수출입 증가세로 대(對)중국 수출입이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소폭 증가(수입 2.9%↑, 수출 5.6%↑)했다. 아울러, 환적물량은 전년 동기(315만TEU)에 비해 1.1% 증가한 318만TEU를 처리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은 전년 동기(567만TEU)에 비해 3.5% 증가한 587만TEU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8.1%↓), 일본(3.7%↓) 등의 물동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對)중국 물동량이 소폭 증가(3.4%↑)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또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 동기(264만TEU)에 비해 4.4% 증가한 276만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303만TEU) 대비 2.7% 증가한 312만TEU를 처리했다. 국가별로는, 수출입은 중국(7.1%↑) 및 싱가포르(19.9%↑)의 물동량 증가세가, 환적은 중국(0.9%↑), 러시아(10.7%↑)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지난해 동기(80만 TEU) 대비 6.3% 증가한 85만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중국과 미국 물동량이 각각 7.4, 6.2%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77만TEU) 대비 8.3% 증가한 84만TEU를 기록했다. 다만, 환적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2.1% 감소한 8,000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올해 초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이후, 인천항을 경유하는 공‘컨’ 물량이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광양항은 지난해 동기(46만TEU) 대비 5.2% 감소한 43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1.2% 증가한 39만TEU를, 환적은 37.9% 감소한 4만7,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주요 원양선사의 환적 선복량이 축소됨에 따라 환적 물동량의 감소 추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비‘컨’화물은 총 2억4,396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며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감소세를, 광양항은 증가세를 보였다.

조승환 장관은 “해수부는 우리 기업의 원활한 수출 물류를 지원하기 위해 해운·자동차업계 간 ‘자동차 수출 물류난 해소 지원방안’을 수립하는 등 지원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항만 운영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관계부처 및 유관업계와도 긴밀히 협의해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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