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2,115억·영업익 4,666억…부채비율 24%

HMM이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이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올해 상반기 매출 4조2,115억 원, 영업이익 4,666억 원, 당기순이익 6,1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11.1%로 국내 코스피 상장사 1분기 평균 순이익률 2.7%, 영업이익률 3.6% 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 2분기 매출은 2조1,300억 원, 영업이익 1,602억 원, 당기순이익 3,128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26% 대비 6월말 기준 24%로 소폭개선됐다.

회사측은 지난해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이슈가 해소되면서 올해부터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컨테이너 부문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벌크부문도 탱커(Tanker)의 경우 OPEC, 산유국 추가 감산 합의에 따라 중동 지역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조선 유입 감소로 인해 안정적 선복 공급이 예상되며 동절기 수요 증가에 따른 4분기 이후 원유 수요 증대가 전망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며,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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