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주 본격화, 이코노무 그룹 추가 건조 옵션도 합의

▲ 대우조선해양 사업총괄 고재호 부사장 (오른쪽)과 이코노무 그룹의 크리스토스 이코노무 씨는(왼쪽)는 지난 28일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LNG선 건조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로그 = 박보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8일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이코노무(George Economou) 그룹과 15만 9,800㎥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8억 5,000만 달러를 상회하며 이들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4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다. 양사는 확정분 4척과 함께 추가로 2척을 더 건조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최대 16만㎥의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 엔진을 탑재해 디젤과 천연가스를 상황에 따라 연료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보다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운항이 가능해 경제성과 운항편의성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이코노무(Economou)그룹은 그리스내 최대 해운그룹 중에 하나로 그룹 설립 이후 최초로 발주하는 LNG운반선을 대우조선해양과 첫 거래로 장식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안젤리쿠시스(Angelicoussis)그룹과 함께 그리스 양대 해운그룹 모두와 LNG운반선 계약을 성공시키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는 “이번 새로운 선주 유치를 통해 다시한번 LNG선 건조명가의 자존심을 보여준 뜻 깊은 계약”이라며 “새로운 선주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명품 조선소의 입지를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34척 79억 8,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설비를 수주하며 2011년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에 72.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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