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3주년 맞아 ‘제1회 해양과학산업축전’ 개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면서 사실상 섬나라임에도 해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부족한 편이다. 국토 개발정책이 육지 위주로 집중돼 있는데다, 대형 해양사고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은 탓에 해양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립해양과학관은 해양에 대한 인식 전환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 주역들에게 해양과학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20년 7월말 국내 최초 해양을 주제로 개관한 과학관이다. ‘바다는 하나로 연결돼 있고 하나로 연결한다(One Ocean One Planet)’라는 슬로건 아래 각종 첨단 전시 기법을 이용한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바다 탐험’이라는 전시스토리를 배경으로 각 전시관마다 바다이름을 따는 등 해양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인식시키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 해양과학관은 개관 3주년을 맞아 과학축제인 ‘제1회 대한민국 해양과학산업축전 with GMSP’를 개최키로 하는 등 새로운 도약도 준비 중이다.<편집자 주>

- 해양과학 교육거점으로 참여형 교육·체험 통해 관심도 'UP'

지난 2020년 7월 개관한 국립해양과학관은 국민의 ‘해양적 소양(Ocean Literacy)’ 증진과 해양과학 인재양성 등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 해양과학 전문 국립 전시·체험·교육기관이다. 경북 울진에 자리잡은 이곳은 21세기 해양과학 교육거점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해양과학관이 울진에 건립된 배경에는 경북 동해안이 해양과학산업 거점지역 전초기지라는 배경과 함께 서·남해안권에 비해 낙후된 동해안권 개발을 통해 국토 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것이다. 또 과학관의 바닷속 전망대가 위치한 죽변이 독도와의 거리가 216.8㎞로 한반도~독도간 최단거리에 위치하는 상징성도 갖고 있다.

과학관은 부지 11만1,000㎡에 건축연면적 1만2,345㎡ 규모로 지상 3층 과학관 본관과 해중전망대, 해상통로, 숙박동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상설로 운영되는 전시시설은 총 10개의 구역(Zone)으로 다양한 체험형 시설이 겸비돼 있으며, 광활한 해양 관망이 가능한 해상전망대(2층)와 실제 바닷속을 체험할 수 있는 바닷속전망대(수심 7m), 국내 최장 393m의 해상통로는 과학관의 큰 볼거리이다.

서장우 해양과학관장은 “기관에 대한 긍정적 공감대 형성 및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유대관계 형성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협력‧발전 및 지역공동체 거버넌스 구축이 가능하다”며, “국민 참여형 의 다양한 교육‧전시‧체험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해양자원의 가치‧중요성 제고 및 교육·협력발전에 기여하면서 미래세대 주인공인 청소년과 가족을 주요 고객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1회 해양과학산업축전’ 개최…해양과학 중요성 홍보

해양과학관이 국민들의 해양과학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설립된 만큼 개관 3주년을 기념해 해양과학산업 축제의 장인 ‘제1회 대한민국 해양과학산업축전(with GMSP)’을 개최한다. 내달 6~7일 이틀간 해양과학관에서 진행되는 축전은 해양과학, 교육·강연, 해양산업 전시회, 라이브커머스, 기타 관람객 체험행사 등 해양과학·산업을 주제로 한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울진군이 주최하며 해양과학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 환동해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마술사 매직쇼, 샌드아트공연과 퍼포먼스,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당초 과학관 개관일인 지난 7월말에 맞춰 추진됐으나, 6호 태풍 카눈으로 경북지역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잠정 연기됐으며, 울진 대표 지역 축제인 ‘제47회 성류문화제’ 기간에 맞춰 해양축전을 재추진하게 됐다.

서장우 관장은 “성류문화제는 울진 대표 명소인 성류굴에서 개최되는 전통문화계승을 위한 대규모 지역 축제로, 가족단위 타지역민 유입이 많은만큼 같은 기간 열리는 해양과학축전 역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축전에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수산물 구매대전을 진행한다. 우체국쇼핑 라이브와 네이버쇼핑 라이브 동시송출로 홍새우와 울진 특산물을 판매한다.

아울러 죽변항 일원에서 관람객 승선체험을 실시하며 해양과학 전문가와 함께하는 실험 및 강연과 코딩로봇, 3D펜아트, 바다생물 비즈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서장우 관장은 “과학관 개관 3주년을 맞아 대국민 해양과학산업 인식증진과 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해양과학·산업·문화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기위한 과학축제이다”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만큼 이번 축전를 통해 대국민 해양과학 의식화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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