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NYK 11.3%↓, MOL 12.1%↓, K Line 3.8%↓

[데일리로그 = 박보근 기자] NYK와 MOL, K Line 등 일본 3대 선사가 올해 1분기(4~6월)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3대선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1분기에 NYK 71억 5,000만 엔, MOL 80억 5,000만 엔, K Line 37억 3,000만 엔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YK는 전년 동기대비 11.3% 감소한 4,477.3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MOL은 전년 동기대비 12.1% 감소한 3,491억 1,000만 엔, K Line 3.8% 감소한 2,442억 1,000만 엔으로 집계됐다.

이들 선사는 화물량이 감소하면서 주요항로의 성수기 할증료 부과를 뒤로 미루고 선대를 이전 배치해 나가고 있다.

더군다나 연료가격 상승으로 NYK와 MOL모두 올해 실적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이다.

NYK는 내년 3월말까지 연간 순이익을 올해 초 예측한 340억 엔에서 50억 엔으로 하향조정하고, MOL도 목표치 300억 엔에서 170억 엔으로 낮추었으나 K Line은 워낙 낮추어 잡았기 때문에 순이익 20억 엔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3대 선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주요 간선항로에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지속적으로 운임이 하락하면서 두 달 미룬 8월 15일부터 TEU당 400달러의 할증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자동차 수출량이 대폭 감소하여 4월 한 달 수출량은 64% 감소했으며, 1973년 이후 월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자동차 수출 하락세는 3개 해운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 운임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연간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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