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 마감된 HMM 본입찰에 하림그룹과 동원그룹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LX그룹은 해운시황 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결국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3일 본입찰이 진행된 HMM 인수전에 동원그룹과 하림그룹 2개사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림은 팬오션을, 동원은 동원로엑스를 각각 앞세워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선사인 HMM의 이번 M&A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3억9,879만주를 매각하는 것으로, 매각가는 7~8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 모두 HMM보다 덩치가 작아 인수대금 지불 능력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많은 상황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 참여기업에 대해 M&A가 진행된 이후 여러 우려가 제기됐었는데, HMM이 정책적 판단으로 어렵게 살려놓은 국내 유일 원양선사인 만큼 신중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