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년부터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을 시행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내년부터 기존 투자·보증 실적이 있는 중소선사 선박에 대해 환경규제 대응 지원하는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공사가 대형선사에 비해 인적, 물적 자원의 한계로 보유선박 탄소집약도지수(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공사는 해당 사업을 위해 지난달 29일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에서 해양환경 규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업체 4개사(랩오투원, 마리나체인, 올시데이터, 이이에스)와 협력하기로 하고 사업 취지 및 개요, 각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설명하는 ‘해양환경 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공사는 앞으로 협약업체의 서비스를 희망하는 선사에게 바우처를 제공해 CII 등급의 실시간 관리, 선박 연료효율 개선 컨설팅 등을 위해 서비스 비용의 50%를 연간 최대 척당 1,000만 원 한도로 비용을 선사와 공동 부담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진균 사업전략본부장은 “머스크, HMM 등 국내외 글로벌 선사들은 메탄올, LNG 등 저탄소·무탄소 이중연료 추진 신조선박을 발주하거나 자체 시스템을 개발해 보유선박에 대한 CII 등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등 해양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있으나 중소선사들은 상대적으로 대응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공사는 이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