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해사기구 A그룹 이사국에 12회 연속 선출됐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33차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A그룹(주요 해운국) 이사국에 12회 연속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IMO 이사회는 기구의 예산, 국제협약 제·개정 심의 등 기구의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는 내부기구이며,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으로 구성돼 2년마다 전체 회원국의 투표에 따라 선출된다.

우리나라는 1962년 IMO에 가입한 후 1991년 처음으로 C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돼 5회 연임한 바 있으며, 2001년부터 11회 연속 A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되어 32년간(1991년~2023년) 이사국 지위를 유지해 왔다.

조승환 장관은 “앞으로 우리나라는 A그룹 이사국으로서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탈탄소 등 IMO 내 주요 현안 논의를 적극 주도하며 IMO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라며, “아울러, 현안 관련국제기준 제·개정 과정에도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우리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