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안정화 거쳐 단계적 개장 예정

광양항 자동화부두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및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6일 국내 최초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총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광양항 자동화부두(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본격 추진된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광양항 자동화부두 구축사업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최적의 평면배치 및 물가상승분 등을 반영해 당초 사업비 대비 1,091억 원 증가한 7,371억 원이 확보됐다. 사업기간 역시 오는 2026년까지에서 2029년까지 단계별 개장키로 하면서 충분한 안정화 기간을 거쳐 한국형 완전자동화 항만의 완성을 견인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양항 3-2단계 부두에 2029년까지 4선석(4,000TEU 3선석, 2,000TEU 1선석)의 자동화 부두를 구축하며, 기반공사와 자동하역장비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기술을 중심으로 도입하게 될 자동화 하역장비로는 안벽크레인 8대, 이송장비(AGV) 44대, 야드크레인 32대 등이 있다.

기반공사는 토목·건축·전기·통신이 포함된 복합공종의 연계를 고려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자동하역장비의 경우에는 제조 구매 형태로 발주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완전 자동화항만의 핵심장비인 무인이송장비(AGV)의 부품 국산화율을 50%이상 끌어올려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 토대를 마련하고 광양항의 새로운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GV를 제일먼저 도입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부두(부산신항 2-5단계 터미널, 동원)의 AGV 장비의 경우 국산부품은 1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하 항만건설과장은 “본격 추진하는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광양항)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의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구축하고 자동화·지능화 등의 첨단기술 접목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안전, 친환경 등 지속가능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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