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유가족 위로사업 등에 총 23억 집행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운업계가 성장을 통해 쌓은 이익을 우리 이웃에 환원하기 위해 만든 바다의품이 올해 총 23억 원을 지원했다.

바다의품에 따르면, 올해 첫 사업을 본격 시작한 바다의품은 올해 총 예산 27억 원으로, 순직 유가족 위로 사업 등에 23억 원을 지원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바다에서 근무하다 유명 달리하신 순직자 유가족에 대한 위로 사업으로 10억8,000만 원을, 울릉종합고등학교를 비롯한 전국 해양 수산계 고등학교 및 교육기관에 대한 장학사업에 1억 원을 지원했다.

또 한국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을 소재로 한 오페라 공연 등 문화예술지원 사업으로 1억1,000만 원을, 해양재단, 해양소년단연맹 등 관련 단체에도 10억5,000만 원을 지원사업비로 집행했다.

눈에 띄는 점은 바다의품 운영비가 전체 예산 27억 원 중 0.6%에 불과한 1,700만 원으로, 이는 가급적 출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입 전액을 지원금으로 쓰자는 정태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의 뜻이 반영된 결과이다.

바다의품 설립 초석은 지난해 8월 개최된 한국해운협회 임시총회로, 이날 임시총회에서 해운협회는 회원사의 자발적인 출연을 통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해운산업의 사회적 기여를 활발히 펼쳐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후 해운협회 회원사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올해 첫 사업을 펼쳤으며, 해운협회는 지난 6월에도 임시총회를 통해 재단법인의 추가 출연을 결의한 바 있다.

정태순 바다의품 초대 이사장은 “해운산업의 자발적 출연금이 사회의 어두운 곳, 힘든 이웃에게 전액 기여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해운산업도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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