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금 10조 약탈하려는 해운기업 사냥꾼들 경계해 달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HMM M&A가 자격 논란에 더해 공정성 시비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HMM 선원노조위원장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정근 HMM 선원노조위원장.

전정근 HMM해원연합노동조합위원장은 11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께 올리는 상소문’이라는 제하의 1인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총 6개 항목으로 된 상소문에는 “3조 빌려서 HMM 우보금 10조를 약탈하려는 해운기업사냥꾼들을 경계하시옵소서”라며, “6조 가지고 HMM 26조를 먹으려는 도적과 떠먹여 주려는 산업은행, 금융위원회 간신들을 엄벌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적시했다.

아울러 “바다를 잃으면 대한민국은 멸망하오니 부디 박근혜 정부 한진해운 파산의 길을 걷지 마시옵길 우국충정을 담아 삼가올린다”고도 강조했다.

노조측은 '12.12 사태'에 맞춰 12일에도 서울의봄 패러디 인용 피켓 시위에 나설 예정이며, 산은측이 M&A를 강행한다면 향후 출항거부 및 준법투쟁, 합법적 파업권 확보 예정 등 강도를 높여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