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경영수지 개선 및 경쟁력 강화 추진”…신년사서 밝혀

“대형화주의 하역작업 및 부대작업에 대한 일괄 입찰 방식은 하역업체 간 가격경쟁에 따른 경영적자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요금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

노삼석 한국항만물류협회 회장(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항만물류업계의 경영수지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년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노삼석 회장은 “대형화주의 일괄입찰 방식은 하역업체간 가격경쟁을 유발시키면서 하역업체가 원가에도 못미치는 요금을 받아 경영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역업체가 영업이익을 보장받아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요금 개선 방안 마련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수산부 및 항만공사와 함께 항만시설보안료 적정 요율 산출 및 징수체계 효율화 방안 도출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항만시설보안료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의 스마트 및 친환경 항만조성 정책에 따라 하역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정책자금 지원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회장에 따르면, 지난 한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됐다. 하지만, 항만물류협회는 올 한해 동안 업계의 재무건전성 제고와 권익 향상 등을 위해 노력했으며, 항만공사 설립 항만의 하역장비 현대화 지원을 전국항만으로 확대하기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의도 추진했다.

노 회장은 “안전한 항만 조성을 위해 항만 하역장 근로자 재해예방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해 전국 항만 58개 사업장에 약 80억 원을 지원했고,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해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을 해수부 및 관계기관에 건의했다”며,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이 추진되고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해운항만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에는 항만물류 규제개선 및 애로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이러한 부문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등 협회의 사업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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