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밝혀…“산은·수은 선박금융여신 확대 등 유동성 확보할 것”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국적선사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 및 중소선사 풀(Pool)을 구성하겠다.”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년 중점사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해운협회는 내년 중점 추진 사업으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선박금융 지원 활성화 ▲해운 경영환경 개선 ▲해운산업 국제경쟁력 제고 ▲해운시장 질서 확립 ▲대량화물 수송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정 회장은 “국적선사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중소선사 풀을 구성하며 친환경 선박 건조 지원을 통해 선사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선박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선박금융여신을 확대해 정책금융기관의 선박 금융 지원을 이끌어내고 선사 상황별 금융지원 맞춤 체계 구축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운·해사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선박유지 관리비 절감, 국적선사 운임 경쟁력 강화 등을 실시하고 톤세제 일몰 연장을 위한 종합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제주선박등록특구제도 일몰 연장과 함께 강원선박등록특구제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기선사 공동행위 관련 행정소송 적극 대응 및 관련 제도 개선 및 해양수산부와 협회 합동 시장질서 확립 TF로 공정한 해운시장 질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화주 상생협력 강화로 대량화주 장기수송계약 확대를 유도하고 대형 포워더와 상생협의회로 대량화주 수송선 선원비 보전 추진 등으로 국적선사 적취율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한국인 해기인력 육성과 노사합의사항 이행에 힘쓰고, 해양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단기적으로 바이오 선박유의 안정적 공급과 에너지효율지수(EEXI) 및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 회장은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적극 부응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 회장은 “내년에도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경제도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해운시황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운업계는 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 왔다. 변화의 중심에서 다가오는 위기와 과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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