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호 팬오션 대표, ‘컨’·벌크 시너지 우려에 “팬오션도 ‘컨’부문 있어” 일축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이 최근 HMM 매각과 관련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현안을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은 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4년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HMM 매각과 관련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문제가 없게 진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도형 장관은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HMM 매각과 관련해 “승자의 저주가 일어나선 안된다”는 발언을 하면서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업계의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이다. 일부에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이 HMM에 비해 규모가 작고, 현 자금 조달 계획안의 실행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 때문에 장관의 ‘승자의 저주’ 발언에 대해 매각 무산설이냐, 아니면 하림 인수를 위한 정책적 협조냐를 두고 의견이 나뉘었던 것.

강 장관은 ‘승자의 저주’ 발언 의미에 대해 “국가 세금이 투입된만큼 (M&A)가 문제가 없게 추진하겠다는 의미였다”면서, “잘 살펴보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팬오션측은 글로벌 해운 트렌드가 컨테이너와 벌크를 분리해 각 부문에 집중하는 패러다임과 맞지 않고 양 사업부문이 확연히 달라 시너지가 없다는 업계의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팬오션도 벌크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시너지가 없다는 우려는 말이 안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강도형 해수부장관을 비롯해 최윤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유조혁 SM상선 대표, 박영안 태영상선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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