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종전 기록 2021년 대비 10만TEU 이상 증가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 IPA)는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346만1,363TEU로 집계됐으며, 이는 역대 최대기록인 2021년 335만TEU보다 10만TEU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컨’물동량 32만19TEU를 처리해 역대 월 최대 처리실적도 갱신했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물동량 346만TEU는 트레일러 차량의 ‘컨’ 길이와 상관없이 운송 개수로 보면 하루에 평균 약 6,000개 정도 처리한 수준이다.

지난해 ‘컨’물동량은 수입 173만7,244TEU, 수출 167만5,174TEU로 전년 대비 9.0%, 9.9%씩 각각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4만7,581TEU와 1,365TEU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3.2%, 베트남 8.8%, 대만 2.8%, 홍콩 2.1%, 말레이시아 2.1%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개 국가의 ‘컨’ 수출은 전체 수출물동량의 79.1%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5.1%, 베트남 13.5%, 태국 6.4%, 인도네시아 3.5%, 말레이시아 3%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주요 5대 국가의 ‘컨’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1.5%의 비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고자동차 수출실적, 전자상거래 처리실적, 수산물 수출물동량에서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중고자동차 수출실적은 지난해 50만2,177대를 달성해 2019년에 기록한 41만9,872대에서 8만 대 이상 증가했다. 또 적재 운송으로 수출되면서 인천항 ‘컨’물동량 증가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밖에 ‘컨’ 항로도 8개 신규 개설하면서 총 70개의 항로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역대 최다 항로 보유기록에 해당한다. 특히 중동, 방글라데시 등에 신규 기항했으며,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항로도 추가 개설했다.

이경규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긴축기조, 미‧중 무역분쟁 확대,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가 많아 힘든 한 해가 예상됐으나 인천항 관련 업·단체의 노력으로 ‘컨’물동량 등 여러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난해의 악재가 지속되고, 국내 수요부진,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해상운송 차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올해 목표로 설정한 350만TEU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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