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C 선주사업 업무협약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현대글로비스와 자동차운반선 4척에 대한 선주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현대글로비스(대표 이규복)와 6일 평택 국제터미널에서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4척의 확보와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물류난 등이 발생할 경우, 공사의 선주사업을 통해 선복을 공급하는 등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 협약으로 건조되는 1만800CEU급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 Truck Carrier)은 소형차 기준 최대 1만800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운항 중이거나 발주된 자동차전용선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에 더해 LNG 이중연료 추진장치 및 육상전원 공급설비가 장착되는 저탄소 선박으로, 매년 강화되는 해양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력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선박들은 공사가 선주로서 저탄소 선박 신조 건조를 지원한 첫 사례로, 현대글로비스와의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 선복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전 세계적인 자동차운반선 공급 부족 문제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자동차를 컨테이너 박스에 선적해 수출하는 등 궁여지책이 이어지자, 해양수산부는 공사, 국적 자동차 선사, 중견 자동차 업계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실태 파악 및 지원대책 마련을 논의한 바 있다.

김양수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선·화주 간담회 개최 만 1년여 만에 민·관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한 사례”라며, “공사의 선주사업을 통해 수출물류난의 근본적 해결책인 자동차운반선 확보를 지원하는 결실을 맺었다는 점이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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