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해진공, “7주 걸쳐 협상했으나 일부사항 이견”

 

하림그룹의 HMM 경영권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팬오션·JKL컨소시엄과 12월 20일부터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간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7일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해진공과 산은은 HMM 경영권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후속 인수절차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1차 협상기한인 지난달 23일까지 합의하지 못하고 2주간 연장했으나 6일 자정까지도 매각측과 협의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하림측은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의 5년간 지분 매각 제한에 대해 제외시켜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매각측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지속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무산과 관련해 하림그룹측도 입장문을 발표하고 “그동안 은행과 공기업으로 구성된 매도인간의 입장차이가 있어 협상이 쉽지 않았다”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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