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택배노조 사무처장(직대)이 향후 3년간 노조를 이끌 새 수장으로 당선됐다.

전국택배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통합2기 택배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전체 노조원 중 84.0%가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김광석 후보가 79.9%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당선자의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3년 간이다.

김광석 당선자는 2012년부터 택배 노동을 시작하였으며, 2017년 열악한 택배노동자들의 현실 개선을 위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택배노조(당시 택배연대노조) 2호 지회를 창립하고 지회장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는 CJ경주지회장, 대구경북지부장을 거쳐 지난 22년 9월부터 택배노조 사무처장 직무대행으로 일해왔다.

김 당선자는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를 공고화하고, CJ대한통운 등에 대한 원청교섭과 단협을 쟁취할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택배현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쿠팡의 장시간 노동, 법꾸라지 행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원장 선거는 단선으로 진행됐으며, 수석부위원장에 윤중현 우체국본부장, 사무처장에 서준원 조직국장이 당선됐다. 본부장 선거에서는 CJ대한통운 본부장에 남희정 서울지부장, 우체국본부장에 이승원 충청지부 우체국부본부장, 롯데본부장에 박상호 서울지부 조직국장이 선출됐다. 한진본부장과 로젠본부장에는 김찬희, 이상열 현 본부장이 각각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