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마린앤오일과 실시협약 체결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부산신항에 유류중계기지가 건립돼, 부산항을 기항하는 대형 선박이 싸고 편리하게 기름을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사장 노기태, BPA)는 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부산마린앤오일과 ‘부산항 신항 선박급유 및 유류중계기지 건립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마린앤오일은 한진해운과 삼성물산, 씨엘 등이 참여해 만든 법인이다.

BPA에 따르면, 유류중계기지는 정박 중인 선박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시설로, 동북아 물류 거점을 지향하는 부산항의 오랜 숙원사업의 하나로 꼽혀왔다. 특히 지난해 4월 이 사업을 위한 제3자 민간사업투자자를 공고, 사업자를 선정하고 환경성 영향 평가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이번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유류중계기지가 들어서는 곳은 신항 남컨테이너터미널 부지 옆 6만3,000㎡로 유류저장탱크(18기)와 제티(부두), 배관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총 3,647억 원이 소요되며 올해 착공해 오는 2013년 완공된다.

BPA 관계자는 “유류중계기지가 건립되면 부산항을 기항하는 대형 선박들이 싸고 편리하게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다”며 “부산항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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