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업협회,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전략 토론회 개최

[데일리로그 = 박보근 기자] 부산시가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20년까지 2,595억 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추진단, 해양바이오산업단지, 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기업 성장촉진타운, 해양바이오산업화 촉진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간다.

26일 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한 ‘글로벌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전략 토론회’에서 정현민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은 해양바이오 연관기업 800여 개사와 부산대 등 13개 대학, 28개 학과, 42개 연구소에서 1,542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해 기업경영환경이 우수하지만, 해양바이오 연관 핵심연구기능과 산학연관 네트워킹이 부족하다”며 “부산시는 2020년까지 2,595억 원을 들여 기장군 일원에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추진단을 만들고 해양바이오산업단지, 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기업 성장촉진타운, 해양바이오산업화 촉진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겠다”고 소개했다.

이날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한 현병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은 “2009년 해양바이오 전체 생산량은 33억 4,800만 달러로 그중에 미국이 약 31%를 생산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2%미만”이라며 “올해 약 11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의약품 시장과 대체에너지, 바이오폴리머(고분자) 소재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널토론에서 강혁기 지경부 바이오헬스 과장은 “초광역권 사업으로 대기업 참여를 독려하는 상황에서 성공모델을 먼저 구축하는 지자체에 예산지원이 많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조선 부산일보 논설위원도 “산업기반이 적은 해양바이오는 지자체간 경쟁보다는 한곳에 집적화시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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