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8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은 180만4,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8.2%(13만7,000TEU)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출입화물(107만2,000TEU)은 1.4%, 환적화물은 18.7% 각각 늘어났다.

화물별로 살펴보면, 수출입화물은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라 소폭 증가했으나, 환적화물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부산항은 전년 동월보다 12.2% 증가한 137만6,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일본, 러시아 등 주요 교역국과의 교역량 확대에 힘입어 5.1% 증가한 70만3,000TEU를 처리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CMA-CGM의 기항서비스 확대 등 주요 선사의 부산항 거점 비중확대에 힘입어 20.0% 증가한 66만1,000TEU를 기록, 지난 7월(22.3%)에 이어 연속으로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광양항은 전년 동월보다 14.0% 감소한 16만5,000TEU를 기록했으며, 인천항도 1.0% 감소한 15만3,000TEU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 둔화에 따라 수출입화물 감소가 우려되고 있으나, 중국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환적화물도 6개월 연속 두 자리수 증가를 보이고 있어, 환적화물을 중심으로 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