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만청, 제4부두 이용해 미주지역으로 운송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일본 고마츠사의 굴착기 수출 화물이 마산항을 통해 환적될 전망이다.

마산해양항만청(청장 박준권)은 19일 마산항 제4부두에 세계적 굴착기 제작업체인 일본 고마츠사의 수출화물(굴착기)을 야적한 후 다시 미주지역으로 운송하는 환적화물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항에서 일본 쓰루가항을 주 2회 운항하던 팬스타라인닷컴은 가나자와항과 마산항을 추가 기항하게 된다. 이 회사는 가나자와항에서 고마츠사의 굴삭기를 선적해 마산항에서 매주 2회 기항하는 카캐리어 선사인 발레니우스-빌헬름센라인으로 미주지역까지 환적 운송된다.

그동안 고마츠사는 일본 서안에 있는 가나자와 지역에서 나고야항까지 육상운송으로 옮긴 뒤 미주로 수출해 비싼 물류비가 지출돼 왔으나 이번 마산항 이용으로 운송비가 절감될 예정이다.

마산항만청 관계자는 “그동안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음에도 선뜻 마산항을 이용하지 않았던 서안지역의 일본화물이 지난 3월 일본 동북지역의 대지진 등으로 수출화물 거점으로서 마산항의 장점을 인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매달 2만여t의 환적화물이 최초로 마산항을 정기적으로 이용하게돼 중량화물 허브항으로서 위상이 한층 제고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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