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TOC 최초 성과평가 실시… 6개사 선정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전국 무역항 부두운영회사들 중 성과가 우수한 기업으로 선광 및 고려항만, 인터지스 등을 선정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전국 9개 무역항, 32개 부두(113선석)를 임대받아 운영하는 36개 부두운영회사(TOC, Terminal Operating Company)를 대상으로 지난해에 최초로 성과평가를 실시해 우수기업 6개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97년부터 도입된 부두운영회사를 대상으로 항만운영 분야에 자발적인 혁신과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부두운영회사 성과평가 업무지침’을 제정해 부두운영회사 성과평가제도를 마련했다.

이번 선정된 우수기업은 군산항 선광, 울산항 고려항만, 인천항 8부두운영, 울산항 신흥사, 부산항 인터지스, 군산항 대한통운 등이다. 이 기업들은 3등급으로 나뉜 각 등급에 따라 임대료의 10%(최대 5,000만원), 7%(최대 3,000만원), 4%(최대 1,000만원)를 감면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 성과평가 결과가 저조한 하위그룹 5개사는 3년 연속 하위그룹에 포함되는 경우, 2년간 재기기간을 부여하고 그 평가결과에 따라 임대계약 해지 및 재입찰 등의 페널티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6개 부두운영회사로부터 지난해 평가자료를 제출받아 물동량 유치노력 등 6개 평가지표와 8개 세부평가지표에 따라 성과평가단을 구성해 서면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종합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항만의 생산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부두운영회사들의 자발적인 혁신과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가지표의 배점 조정, 선석별 통합운영에 대한 가중치를 신설하는 등 업무지침을 보완·발전시켜 올해도 부두운영회사 성과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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