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편집국] 최근 SK해운이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하이닉스 때문에 뜻하지 않게 선박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SK해운은 올해 초 그룹 계열사인 SK에너지의 LNG선을 발주하기 위해 산업은행에 선박금융을 요청했지만, 지난 14일 SK그룹으로 편입된 하이닉스 때문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이유인 즉슨, 하이닉스가 기존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부채 전액을 SK그룹에서 떠안게 되는 바람에 산업은행에서 대출해 줄 수 있는 계열한도 초과를 우려했기 때문.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은 IMF 이후 도입된 신용공여한도제도에 따라 기업과 기업계열사 간 은행자기자본의 25%를 초과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

한 금융권 관계자는 “IMF 사태 이후 기업당 대출을 25% 이상 초과할 수 없게 돼 있어 산은에서 SK해운에 자금조달을 못하게 됐다”며 “SK해운이 장기계약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기 때문에 산은에서도 아쉬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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