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IPA, 신항 개장 및 효율적 운영에 총력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완제품을 운반하는 컨테이너는 각 무역항에서 앞다퉈 유치 마케팅을 펼칠만큼 매력적인 화물이다. 이미 컨테이너 부두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과 인천이 또다른 컨테이너 부두를 개발한다는 것만 봐도 이를 충분히 실감케 한다. 하지만, 많은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가 가능한 부두가 설립됐다고 해도 뒷받침해주는 도로나 배후물류단지 시설이 부족하면 부두는 제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물동량 유치를 담당하고 있는 항만공사에서는 부두 개장과 함께 배후물류단지의 개발화 활용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내 대표적 항만인 부산항과 수도권 최대항만인 인천항이 향후 추가로 개장할 컨테이너부두 및 배후물류단지의 개발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알아봤다.<편집자 주>

- 연말까지 신항 '컨' 부두 21개 선석 정상 운영


-신항 개장 계기로 ‘국제상업항’으로 도약

부산신항은 기존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5개의 컨테이너 부두와 더불어 3선석이 추가 개발될 전망이다.

현재 부산신항은 지난 2006년 1-1단계를 개장 운영한 이후, 1-2, 2-1, 2-2, 2-3단계의 컨테이너 부두를 연이어 개장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개 선석이 개발돼 912만TEU의 하역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추가로 개장 예정인 2-4단계는 정부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중에 있으며 2-5단계는 총사업비 3,329억 원을 들여 오는 2017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부두는 연간 80만TEU를 처리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중 공사를 착공한다. 또 2-6단계는 총사업비 4,756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까지 개발하며, 연간 12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부두로 개발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항에 2014년까지 총사업비 3,120억 원을 투자해 유류중계기지를 조성하며 컨테이너 부두를 뒷받침할 배후물류단지도 조성 및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신항 배후단지 중 운동 1단계와 북측컨테이너 배후단지는 조성공사 공정률이 75%에 달하며 북측 컨테이너 배후단지는 지난해 말 30개 업체 중 25개사가 개장 운영된 바 있다. 이는 약 53만TEU의 물동량 처리 및 1,10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 또 배후단지와 배후도로를 연결하는 신항 주간선도로도 이미 건설에 착공한 바 있다.

BPA 관계자는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 활용을 위해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실시한다”며 “발전용량 65.4MW의 규모로 지난해 시범사업을 준공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말까지 부산신항의 컨테이너 부두 21개 선석에 대해 정상 운영 및 활성화를 시킬 것”이라며 “북측 컨테이너 배후단지는 올해 중순 100% 운영에 들어가 연간 100만TEU의 물동량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항 개장 계기로 ‘국제상업항’으로 도약


내년에 개장하는 인천신항은 연간 100만TEU 이상 처리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로 발전할 전망이다.

IPA에 따르면, 인천신항은 컨테이너부두 6선석을 개발할 예정으로 현재 컨테이너 하부공사의 누적 공정률이 75%에 달한다.

특히, 인천은 중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과 동남아 물류의 등장으로 환황해권의 비중이 점점 커짐에 따라 복잡한 경쟁 및 협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IPA)는 향후 물동량 창출 원동력을 구축할 인천신항 건설을 계획해 항만경쟁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그동안 인천항은 부산항이나 광양항에 비해 최신식 항만시설을 뒤늦게 개발됐다. 이 부분은 그간 인천항 발전에 큰 장애물이었으나, 늦은 개발인 만큼 타항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편리한 시설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IPA는 인천신항을 배후단지 개발에 접목한다면 앞으로 최상의 물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항 항만배후단지는 고부가가치 화물이 창출될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투자처로, IPA는 부가가치 창출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인천항의 품격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 인도와 대양주를 넘어 미주항로를 유치해 대중국에 치중돼 있는 인천항의 물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세계 해운·물류 경제는 서양 중심의 물류체계에서 점차 아시아 비중이 늘어가면서 기존의 대형 물류시장에서 쉽고 빠른 지능적 물류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인천신항 개장을 대비해 핵심인프라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선사와 화주들이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명실상부한 국제상업항으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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