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29일 CTCA가 제시한 운송료 9.9% 인상을 제안 받고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67%로 인상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본부는 29일 찬반투표후 곧바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화물연대는 물류대란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을 내렸다”며 “이제 본업에 복귀해 화물운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정부가 제시한 화물운송시장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안에는 화물연대가 요구했던 핵심적 요구는 대부분 수용되지 않았으며, 운송료 인상율 역시 화물운송노동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는, “하지만, 이번 총파업 과정을 통해 화물연대는 당장의 제도개선과 운송료 인상보다 더 큰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개혁, 보수를 가리지 않고 화물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에 공감했고, 화물운송시장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화물노동자 권리 강화와 표준운임제 실시를 요구했다”며 “특히 대부분의 언론들은 구체적인 화물노동자의 실상을 보도하고, 화물연대 요구안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전 국민이 화물노동자의 요구를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