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CJ대한통운, 사회공헌으로 윤리경영 앞장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시장자본주의가 적용되는 모든 국가 내에서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극대화이다. 하지만, 그 기반은 사회에 두고 있기 때문에 각 기업에는 그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도 주어진다. 이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고 하는데, 윤리경영을 중요시하는 현 시점에서 CSR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국내 물류기업들도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CJ대한통운이라 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수 십년에 걸쳐 사회빈곤계층은 물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 및 기부를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CJ그룹으로 인수된 후부터 CSR 활동 폭을 넓히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직접 참여하는 등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편집자>

CJ대한통운은 지난 1930년 창업이후 지난 80여 년 간 국내 물류역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한통운은 국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각종 사회적 기여활동에도 앞장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CJ그룹 편입 이후 폭넓은 상생 및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우선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여 동안 본사를 비롯한 전국 40여 물류현장에서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헌혈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헌혈증서는 임직원 및 협력사 가족을 비롯해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해 기증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CJ의 물류부문 계열사인 CJ GLS도 함께하면서 의미깊은 첫 공동행사가 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CJ의 새 가족이 되면서 그룹의 나눔문화에 동참하고자 CJ GLS와 공동으로 헌혈행사를 마련했다”며 “CJ나눔재단, 그리고 CJ GLS와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수 십년 간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진행돼 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산학협력을 위한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채용 MOU’를 체결했다. 산학협력 협약 체결에 따라 CJ대한통운은 각 고교와 협의해 올해부터 1학년 지원자 가운데 우수한 학생 30명을 선발해 물류실무, 물류현장과 해외법인 견학 등 실습 위주 맞춤형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졸업 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인턴십 교육 기간은 경력으로 인정되며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해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이 프로그램이 일반적인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선발시 기초생활수급가정 자녀와 장애인에게 가점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회사측은 전체 선발인원의 절반을 이들로 채우기로 하는 등 소외계층 자녀의 취업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또 장애인들의 자주적인 삶을 지원하는 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이하 독립연대)와 손잡고 전동휠체어 이동 수리 프로그램인 ‘달려라 행복한 전동이’를 시작했다. 전동휠체어는 중증지체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이동보조기기로, 장애인에게는 다리와 같은 존재다. 이 차량은 내부에 소형 발전기, 콤프레셔, 용접기에서부터 살균세척을 위한 스팀세척기까지 전동휠체어 수리와 소독 등에 필요한 모든 장비들을 갖추고 있는 이동 수리소다. 또 1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자체 리프트도 부착돼 있어 수리와 정비에 편리하다.

이동 수리차량의 도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전동휠체어의 수리가 가능해졌으며, CJ대한통운은 임직원들이 특수학교와 재활병원, 장애인야학 등 장애인 다중 이용시설에서 전동휠체어 수리와 점검, 소독, 청소에 동참하는 등 장애인들의 학업과 재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 대한 교육지원에도 노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성공회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동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구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모국어 언어교실, 부모나라 문화체험 등 다문화가족 아동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교육 진행이나 학습에 직접 참여하고 필요한 도서류와 LCD TV, 빔 프로젝터, 노트북 컴퓨터 등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택배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최근 업계 최초로 시작한 그린택배는 전동 자전거를 이용해 온실가스를 절감함과 동시에 주부와 실버인력을 고용해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사업이다.

특정계층을 위한 무료택배도 확대했다.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일정 기간 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로 택배를 보내주는 ‘장애인 사랑의 택배’ 행사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에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무료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가족 사랑의 택배’행사도 갖고 있다.

이외에도 기증받은 PC를 무상으로 국내외 정보취약계층에 지원하는 행정안전부 등록 비영리단체인 한국IT복지진흥원에 컴퓨터와 전산장비를 기증하는 등 사회적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이 되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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