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서 집회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택배종사자들이 ‘택배법 신설’ 등을 요구하며 길거리 집회에 나섰다.

‘전국택배종사자연합회(가칭)’ 회원 100여 명은 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택배법 신설 등을 요구했다.

택배종사자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택배법 신설 ▲자가용 화물차 단속 잠정 중단 ▲1t 화물차량 신고제 전환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택배법 제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올해 말까지 100만 명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 참석한 박용선 연합회 비대위 사무국장은 “택배서비스가 멈추면 국민 대다수가 상당한 불편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물론, 인터넷쇼핑몰과 홈쇼핑 등  관련업계의 손실금액만 수 조 원에 달 할 것”이라며 “택배 배송직은 생계형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자유롭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국장은 이어 “화물차 한 대로 먹고 살라고 택배에 종사한 것 밖에 없는데, 한 순간 범죄자로 만들고 있다”며 “이는 반드시 시정돼야 하며, 똑 같은 차를 운행하는데 우체국과 특송사 차량은 단속이 되지 않는 점은 너무나 불합리한 조치”라고 항변했다. 

그는 또 “기존 800~900만 원 이었던 것이 이번 카파라치제 해프닝 이후 1,500만 원으로 뛰었다”며 “실제로 카파라치제가 도입되면 프리미엄이 2,000만 원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택배종사자연합회는 자가용 및 영업용 화물차량 운전자 5,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식 사업자단체로 승인받기 위해 오는 12일 발기인 대회를 거쳐 이달 중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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