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比 1.4% 줄어든 171만t 처리


[데일리로그 = 김현정 기자] 지난 상반기 항공화물 물동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2012년 상반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71만 5,000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에서는 항공화물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57만 2,000t을 운송했고, 국내선에서는 화물과 여객 수하물 증가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14만 3,000t을 실어 날랐다.

국제화물 수송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지속의 영향이 항공수출입 화물의 감소로 나타났다.

중국·미주·유럽은 IT 제품 수출입 감소로 물동량이 감소한 반면, 일본·동남아·대양주·중동은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와 화물기 신규취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149만 4,000t을, 김포공항이 34.0% 증가한 3만 9,000t을, 김해공항이 4.0% 증가한 3만 1,000t을 각각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수입화물이 8.8%, 수출화물이 2.9%, 환적화물이 5.5% 줄었으며, 김포공항은 베이징과 타이페이 노선 신설로 일반화물(4만 4,000t)과 수하물(5만t)이 각가 증가하면서 김해공항을 추월했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량이 전년 대비 8.3%(12만 6,000t) 증가했으나,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면서 화물량이 9.4%(1만 7,000t) 줄었다.

국토부는 하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과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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