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CJ GLS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상생 도모”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시장자본주의가 적용되는 모든 국가 내에서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극대화이다. 하지만, 그 기반은 사회에 두고 있기 때문에 각 기업에는 그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도 주어진다. 이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고 하는데, 윤리경영을 중요시하는 현 시점에서 CSR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국내 물류기업들도 각종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편집자>


CJ GLS(대표 손관수)는 일회성 봉사활동이나 경제적 지원 등의 활동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하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 택배 배송기사 등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CJ GLS는 CJ대한통운과 함께 택배 배송기사들에게 중·고·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자단체가 아닌 민간기업이 협력업체 근로자 자녀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드물다. 특히, 택배업계의 경우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매일 현장을 누비며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는 배송기사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제도로, 배송기사들의 소속은 협력업체이지만 회사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 아래 추진되고 있다.

이번 제도 시행에 따라 이 회사 협력업체 배송기사들은 연간 기준으로 대학생 자녀 150만 원, 고등학생 80만 원, 중학생 20만 원을 받게 되며, 1인당 두 자녀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받는 택배기사 자격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1년 이상 근속자, 대학생의 경우 5년 이상 근속자로, CJ GLS 소속 767 명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근로조건이 취약한 협력업체 직원들을 배려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버 택배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부산 해운대대리점이 지난해 4월부터 노인인력개발원과 연계해 아파트 택배 배송에 노인 인력을 고용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대구 수성구청,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수성시니어클럽과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 약 30명, 대구 수성구에서 약 50여명의 노인들이 택배 배송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CJ GLS는 실버택배를 전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사랑의전화복지재단’과 매년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마포구 일대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김장 담그기, 연탄 및 난방유 배달, 도시락 배달 등의 활동을 하며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한편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CJ나눔재단의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CJ나눔재단은 CJ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재단으로, 식품제조업체나 개인에게 식품을 기탁받아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푸드뱅크,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공부방 사업 등을 통해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도너스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 CJ GLS도 이러한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도너스캠프에 참여하고 있으며, 푸드뱅크 물품 배송, 공부방 어린이 지원, 사랑의 김장담그기 등의 활동을 적극 시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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