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등 택배물량 폭증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CJ GLS가 가을 농특산물 배송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CJ GLS(대표 손관수)는 가을철 농산물 및 지역특산물 본격 출하시즌을 맞아 관련 택배물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가을걷이 특수’를 이끄는 대표적인 상품은 김장철을 맞은 절임배추다. 올해는 배추 재배면적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데다 태풍과 기상 악화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배추값이 폭등한 상황이다. 이에 각 가정에서 김장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가 직송으로 저렴한 절임배추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택배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감귤·한라봉 등의 제철과일 역시 가을철 특수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농가 직송으로 과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감귤 등 과일류는 올해 80~90%의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겨울철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는 과메기 주산지인 경북 포항에서 과메기 축제 등을 이용해 영업 확대에 힘쓰는 동시에,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농특산물 특수에 힘입어 CJ GLS는 지난 10월에는 택배물량 2,000만 상자를 돌파하며, 1999년 택배사업 개시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차동호 CJ GLS 국내사업본부장은 “택배 포장기술의 발달로 취급품목이 넓어졌고, 이에 따라 택배가 산지와 소비자를 더욱 신속하게 연결해 주는 유통 합리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산지 농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구축 및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와 상생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 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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