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어패럴사 공급망 대폭 향상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한진이 미국 유명 의류업체의 수출물류업무를 전담한다.

한진은 미국 유명 의류업체인 아메리칸어패럴(American Apparel)의 미국 현지 생산공장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물량에 대한 국제운송을 전담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아메리칸어패럴은 전세계 20개 국 300여 개 매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한국 진출 이후 서울 중심부에 4개, 전국에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 2개월여 간 시범운영을 거쳐 현지에서 집하된 제품을 대한항공 직항 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후 통관 직후 당일 국내 매장에 배송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대비 운송 소요시간이 1일 이상 단축되는 등 아메리칸어패럴의 공급망이 크게 향상됐다.

이와 같은 신속한 업무프로세스와 풍부한 네트워크로 인해 아메리칸어패럴의 홍콩, 싱가폴, 이스라엘, 유럽 행 수출물량에 대한 확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다양한 특화상품 개발과 세계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특송사와 경쟁할 수 있는 토종 특송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1989년 미국 LA지점을 시작으로 뉴욕, 시카고, 댈러스 등에 10여 개의 영업소와 200여개의 CDC(Cargo Drop Center)를 구축하는 등 미주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미 서부 LA와 동부 뉴저지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내륙운송, 창고 보관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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