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편집국] 김춘선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이 올해 인천항에서 컨테이너 200만 TEU를 처리하지 못하면 남은 임기에 관계없이 사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항만업계가 일종의  쇼맨십이라며 평가절하 하고 있는데. 

IPA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사장이 올해 200만 TEU를 처리하지 못하면 남은 임기에 관계없이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힘.

이에 대해 업계는 지난해 인천항에서 198만 TEU를 처리했는데, 올해는 주변 여건 상 여러 호재가 많아 200만 TEU를 넘기는 것은 거의 기정 사실인데 김 사장이 좀 오버를 했다는 반응. 

한 항만업체 관계자는 “올해 GM대우 신차 출시 및 제 2서해안 도로 개통 등으로 인천항의 ‘컨’ 물동량 증가 요인이 많다”며 “물량증가패턴 및 이러한 요인들을 살펴보면 올해는 충분히 200만 TEU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는데, 김춘선 사장이 저렇게 나오는 것은 결국 올해 200만 TEU를 달성하면 연임시켜 달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한 마디.

또 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정권이 바뀌면 본인의 잔여임기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데, 이번 발언은 일종의 쇼맨쉽으로 비춰진다”고 비판.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