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W 터빈 20기 납품 계약 체결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 12월 강원도 태백시 창죽 풍력발전단지에 준공한 2MW 풍력터빈의 모습.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데일리로그 = 크리스탈 배 객원기자] 현대중공업이 영암 풍력발전단지에 40MW(메가와트) 규모의 풍력터빈을 공급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명지이씨(GEC)사와 영암 풍력발전단지에 2MW 풍력터빈 20기를 공급하는 기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업체가 우리나라 육상 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계약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풍력터빈은 낮은 풍속에도 발전효율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오는 7월부터 납품될 예정이다.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일대에 조성되는 영암 풍력발전단지는 2MW급 풍력터빈 20기 총 40MW 규모로 건설되며, 올해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해 약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 최대의 풍력터빈 생산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1, 2호 단지인 태백 풍력발전단지와 창죽 풍력발전단지에 각각 8MW와 16MW 규모의 풍력터빈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국내업체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풍력터빈 5기를 공급했고, 미국 시장에도 4기를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체 개발 중인 5.5MW 해상풍력터빈 시제품을 올해 안으로 제주도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