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W 터빈 20기 납품 계약 체결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명지이씨(GEC)사와 영암 풍력발전단지에 2MW 풍력터빈 20기를 공급하는 기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업체가 우리나라 육상 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계약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풍력터빈은 낮은 풍속에도 발전효율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오는 7월부터 납품될 예정이다.
전라남도 영암군 금정면 일대에 조성되는 영암 풍력발전단지는 2MW급 풍력터빈 20기 총 40MW 규모로 건설되며, 올해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해 약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 최대의 풍력터빈 생산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1, 2호 단지인 태백 풍력발전단지와 창죽 풍력발전단지에 각각 8MW와 16MW 규모의 풍력터빈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국내업체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풍력터빈 5기를 공급했고, 미국 시장에도 4기를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체 개발 중인 5.5MW 해상풍력터빈 시제품을 올해 안으로 제주도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배 객원기자
suejki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