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물류·사회공헌·동반성장 행보 박차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가 녹색환경 아니겠습니까. 온실가스를 감축에 앞장서면서 수익은 물론 어려운 이웃도 돕고, 협력사에 자금지원도 하는 기업, 그야말로 꽤 괜찮은 기업 아닙니까.”

CJ대한통운이 녹색물류, 사회공헌, 수익창출, 동반성장 등 네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신(新)물류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0여년 간 종사해 온 물류업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데 초점을 맞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

CJ대한통운은 우선, 세계적 이슈인 온실가스 절감 등 환경보전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택배 전용 전동 자전거와 스마트카트로 택배를 배송하며 주부와 실버인력을 배송원으로 고용하는 그린택배 사업은 환경보전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충족하는 녹색물류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산림청, 한국도로공사, 녹색연합과 손잡고 고속도로 폐도 에너지림(林)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사용되지 않는 폐 고속도로 부지에 나무를 심어 여기서 얻은 목재를 친환경 에너지인 목재 펠릿(pellet)으로 가공해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목재보일러에 난방연료로 기증한다. CJ대한통운은 이 프로젝트에서 기금 조성 외 목재 및 목재 펠릿 운송을 맡았다.

협력사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물류업계 최초로 산업은행과 2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 협력사가 저리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역시 업계 최초로 협력사 택배기사 자녀를 대상으로 학자금 지급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학력보다 능력과 열정을 인정해주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산학협력을 위한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채용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원학생 중 30명을 선발해 연간 34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실습 위주의 맞춤형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졸업 후에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CJ대한통운은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CJ도너스캠프’의 기부 프로그램에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성금을 모아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 농어촌 분교 아동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회원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CJ그룹이 같은 액수를 추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성공회대학교가 운영하는 서울 구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레인보우 스쿨’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레인보우 스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이중문화, 이중언어 환경을 장점으로 살려 이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후원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머니들의 모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주 2회 방문교육을 실시하며, 연말에 '어머니 나랏말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우수 어린이 3명에게 어머니의 고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지난해 레인보우 스쿨 1기 졸업식과 함께 열린 대회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둔 어린이 3명이 어머니와 함께 외가를 방문하는 기회를 얻었다. 레인보우 스쿨은 어린이 교육 외에도 결혼 이주여성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 중 어학 방문교육 강사를 선발해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이들 여성이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사내 여직원 등을 중심으로 한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여직원 모임인 ‘주홍회’는 최근 정기적인 나눔활동과 사회적 나눔인식 확산 등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행복나눔인상’을 받기도 했다. 주홍회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들의 현장학습을 지원하고, 무의탁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정기적으로 나눔활동을 실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비전은 ‘THE GLOBAL SCM INNOVATOR’이다. 말 그대로 세계적 물류혁신업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과 해외 네트워크 100개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TOP5 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의 이러한 비전 속에는 녹색물류, 사회공헌, 동반성장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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