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S와 통합 운영으로 네트워크 최적화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CJ대한통운이 올해 배송밀집도를 늘려 택배기사들의 수익성을 최대 40% 이상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내달 초 CJ GLS와 합병하면서 시설 투자와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해 택배기사의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양사의 메인 허브 터미널 기능을 대전 문평동 허브터미널로 통합하기로 했으며, 최근 이 터미널의 확대 증축을 완료했다. 또 전국 택배 물량의 60% 가량 움직이는 수도권 지역 로컬 허브터미널(경기도 군포 소재)에 최신 자동화물분류기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로 기존 하루 250만 상자였던 택배화물 분류량을 300만 상자 이상으로 2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어, 올해 연간 취급물량이 5억 5,000만 상자를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사업소별로 컨베이어 시설을 확충해 택배 화물 상하차 시간을 단축하고, 터미널 통합 운영 및 신설로 분류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택배기사의 가용시간이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운영에 따른 네트워크 최적화는 택배기사 근무환경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배가 넘는 지역별 거점을 운영하게 되면서 네트워크가 촘촘해져 터미널에서 배송지까지의 이동거리가 줄고 배송밀집도도 크게 늘어난다. 회사 측은 이동 거리가 단축되고 배달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매월 택배차량 1대당 유류비가 5~20만 원 가량 절감되고, 더 많은 택배화물을 배송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택배기사의 수익성은 연말까지 최대 40%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설투자와 네트워크 최적화 등 통합 시너지에 따라 업무소요 시간이 최대 1시간 가량 단축되며, 효율성이 높아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택배기사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해 숙련된 택배기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고객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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