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社와 FPU·TLP 각 1기 발주합의서 체결

아프리카 콩고에 설치될 FPU 조감도.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현대중공업이 총 20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외 현지법인이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프랑스 토탈사의 자회사인 토탈 콩고(Total Congo)와 아프리카 콩고에 설치할 FPU(부유식 원유·가스생산설비) 1기 및 TLP(반잠수식 시추플랫폼) 1기에 대한 발주합의서(L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FPU가 약 13억 달러, TLP가 약 7억 달러로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SCC)으로 수행한다.

이 설비들은 약 3억배럴의 원유매장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콩고 남서쪽 80km 해상의 모호 노르드 유전(Moho Nord Field)에 설치된다. TLP가 원유와 가스를 채굴해 FPU로 보내면 FPU는 이를 정제한 후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플랜트로 보내게 된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길이 250미터, 폭 44미터, 높이 18미터 크기에 자체중량만도 6만2천여톤에 이르는 거대한 해상 원유 및 가스 생산공장으로, 하루 약 10만배럴의 원유와 250만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정제할 수 있다.

TLP는 2015년 상반기, FPU는 2016년 상반기까지 현지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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