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5,300마력 중형엔진…세계 9개 선급 테스트 통과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현대중공업이 3만 5,000마력이 넘는 고출력 중형엔진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자체 개발한 3만 5,300마력 급 ‘힘센엔진’이 미국 ABS, 노르웨이 DNV 등 전 세계 9개 선급회사의 성능시험을 통과하는 등 형식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힘센엔진은 지난 2000년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중형 디젤엔진으로,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엔진은 기존 1만 3,600마력 보다 2배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다.
김종석 현대중공업 상무(중형엔진 설계 담당)는 “이번 개발로 고출력을 요구하는 선박과 발전용 엔진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전력 수요가 늘고 있는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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