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은 29일 통영 본사에서 베트남 PTSC로부터 수주한 FSO(Floating Storage and Offloading, 부유식 원유저장하역 설비)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수주한 이 설비는 총 8억 달러 규모가 투자되는 ‘벤동(Bien Dong) 1 프로젝트’ 중 하나인 베트남 남동부 유전개발에 투입될 예정으로, 프로젝트의 명칭을 따 ‘PTSC 벤동(Bien Dong) 01’로 명명됐다.

‘PTSC 벤동(Bien Dong) 01’은 길이 170m, 폭 32.4m의 규모로 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중형승용차 약 85만 대의 주유 분량인 3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얼마 전 셔틀탱커를 인도한 데 이어 이번 FSO 건조로 고부가치, 고기술 분야인 오프쇼어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시발점인 동시에 성동조선해양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미래 신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동조선해양은 한국 조선사 중 세계 오프쇼어 시장에 진출하는 다섯 번째 조선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명명식에는 김연신 성동조선해양 대표와 PTSC의 모회사인 베트남석유가스공사(PVN)의 도 반 하우(Do Van Hau) 대표, 부 칸 쭈옹(Vu Khanh Truong) 이사, 응웬 꾸옥 탑(Nguyen Quoc Thap) 부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