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SCL사와 1만 8,400TEU급 5척 계약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사와 총 7억 달러 규모의 1만 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선은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 4배 크기이며, 20피트 컨테이너 1만 8,4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이들 선박을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캐나다 시스판사로부터 1만 4,000TEU급 ‘컨’선 5척을 수주한데 이어 올 들어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선박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개발한 전자제어식엔진(ME엔진)을 탑재, 운항속도 및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해 연료 소모량과 탄소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 운항 중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선형으로 건조되며, 현대중공업이 자체개발한 선박평형수 장치인 ‘에코밸러스트’도 탑재되는 등 다양한 친환경선박 기술이 적용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신선형과 친환경 엔진, 스마트십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력 확보로 시장선도 및 고객 만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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