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 대표 초청 조찬간담회’서 밝혀

- 박재억 통물협회장, “택배·컨테이너 업종 신설” 요청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이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하고, 3자물류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서승환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The-K서울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화물운송 관련 단체장 및 물류기업 CEO 등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철저히 배제하고, 3자물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첫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3PL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물류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기업의 2자물류 행태를 철저히 배제할 계획이라고 보고한바 있다.

서 장관은 이날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와 물류전문기업 육성 등으로 제3자물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다단계 거래 등 후진적인 시장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류기업의 전문성과 기술력 향상을 통한 3자물류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화물시장의 다단계 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시행중인 직접운송의무제와 최소운송의무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업계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재억 통합물류협회 회장은 “현행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화물차 중량(t)으로만 업종을 구분하고 있어 시장 상황과는 상당부문 괴리가 있다”며 “이에 법 개정이 필요하며, 택배와 컨테이너 업종을 별도로 신설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재억 한국통합물류협회장, 김옥상 전국화물연합회장, 안철진 개별화물연합회장, 한용환 용달연합회장 등 물류관련 단체장과 석태수 한진 대표,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 차동호 CJ대한통운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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