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7일 여수항만청서 사업설명회 개최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광양항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준설토를 수용하기 위해 조성된 묘도 준설토 매립장 사업의 시행자를 국내 최초로 정부가 직접 공모방식으로 선정한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은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를 정부가 직접 공개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면적 312만㎡에 이르는 묘도 매립장은 서울 여의도(290만㎡)보다 넓은 데다 지난 2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가 개통된 이후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한 이점도 커져서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받아 왔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4월 묘도 매립장을 에너지 관련 산업, 물류·유통, 제조·가공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산업 집적공간으로 육성하고, 장래 항만여건 변동에 따른 기능전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해수부는 조성된 부지를 매각 및 임대방식으로 제공하고 민간의 창의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사업신청자가 시설배치, 개발방식, 관리운영 등에 대해 자율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 공모 지침에 따르면, 사업신청자격은 항만법 제59조의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사업수행능력이 있는 단독법인이나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참여할 수 있다. 사업신청자 중 재무계획, 개발계획, 관리운영계획 및 임대가격을 평가해 최고 득점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이번 공모의 사업설명회는 27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모에 필요한 자세한 지침서 내용은 해수부 홈페이지(http://www.mof.go.kr 소식바다→공지사항→항만재개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재영 항만지역발전과장은 “국내 최초의 정부공모로 진행되는 이번 항만재개발 사업의 평가 및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고용유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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