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마켓 지원 목적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슈퍼마켓의 활로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공동도매 물류센터 4곳을 추가로 건립한다.

경기도는 동네 슈퍼마켓의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1년 총 105억 원의 예산을 투입, 안산, 부천, 고양, 수원 등 4곳에 추가로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는 현재 수원, 동두천, 의정부 등 3개 지역에만 있다. 도는 “최근 경기 남·서부지역을 중심으로 SSM 입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동네슈퍼마켓을 보호하기 위해 물류센터 추가 건립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동 물류센터는 현대식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공동 집·배송을 통해 생산자, 영업본부, 영업소, 도매점, 소매점 등 5단계로 구성된 유통단계를 생산자, 물류센터, 소매점의 3단계로 줄이는 공동 물류운영체다.

경기도는 유통단계를 줄인 만큼 소비자가격을 낮출 수 있어 동네슈퍼가 SSM과 가격 경쟁부분에 있어서 해 볼만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성태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4곳의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유통단계 축소, 물류비 절감, 대량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등으로 소상공업소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슈퍼마켓 협동조합내의 영세 소매업자 조직과 연계돼 동네슈퍼의 경쟁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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