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이 이달부터 기존 100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여성안심택배 보관함 50개소를 운영해 왔다.

여성안심택배는 지난 1년여 간 누적 이용건수가 22만 건을 돌파했고, 작년 서울시민이 선정한 ‘희망씨앗 우수정책’ 5위로 선정된바 있다.

이 서비스는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택배를 받을 수 있어, 혼자 사는 싱글여성이나 낮에 택배를 받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확대 운영 장소는 주로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주택가와 원룸촌의 범죄취약지역 등이 중심이다. 특히, 보관함은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주민센터, 문화센터, 사회복지관, 공영주차장, 교회 등 개방된 공간에 설치됐다.

시는 “25개 자치구로부터 추천받은 200여 곳을 두 달간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고 최종 추가장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50개소 가운데 지난해 적정 설치장소가 없어 제외됐던 종로구, 중구, 성북구가 포함돼 시 전체 25개 자치구에 여성안심택배함이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24시간 365일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무료이지만 물품보관 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당 1,000원 씩 과금된다.

시는 여성안심택배의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후 시민의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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