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 기조연설서 밝혀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25일 일본에서 개최된 ‘제5차 韓․中․日 교통물류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 간 물류협력의 중요성과 해양 안전 관련 정책 공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요코하마베이 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이주영 장관은 “3국 간 선박 입출항, 컨테이너 이동 정보 등을 연계하는 시스템인 NEAL-NET(2011년 12월부터 운영)의 공유 대상 항만과 정보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ASEAN 등 역외국가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중 간 육상(트럭)과 해상(페리)을 연계한 복합운송을 활성화 하고 한·일 간 시범사업을 확장함으로써 3국 간 물류 효율과 운송의 편리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국 간 물류정보 공유를 통해 위험물 관리 등 안전성을 확보하고, 화주의 창고․재고관리 및 운수업체의 배차관리 등에 활용하는 등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리측 제안에 따라 연안해운 안전 관련 정책 공유 및 3국 간 운행하는 국제여객선의 안전 관리를 위한 상호 노력키로 하고, 북극 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3국의 협력 의지를 공동선언문에 새롭게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삼국의 교통물류 현황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서울에서 1회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매2년마다 한국, 중국, 일본의 순서로 개최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을 둘러싼 한·중·일 3국 간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3국 교통물류장관회의가 물류 협력을 위한 공식채널이라는 점에서 동 회의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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