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전면개방 후 경영허가권 발급할 것”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연간 시장규모가 25조 원이 넘는 중국 택배시장이 전면 개방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외국 업체가 중국 내 특송(국제택배) 및 택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폭을 확대하기 위해 전면 개방키로 했다.

현재 중국내 국제특송 및 국내 택배서비스는 주요 도시에만 개방돼 있다. 이번 조치로 상하이 등 대도시가 아닌 중국 전역으로까지 외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국무원은 “국내 시장을 한층 더 개방해 국내외 택배 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하게 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경영관리와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데 도움을 주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게 할 것”이라며, “특송 및 택배 시장을 전면 개방함으로써 외국기업에 대해 서비스의 범위와 지역을 심사해 경영허가권을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은 또 “특송·택배 업종의 발전이 물류와 내수, 일자리 창출, 안정적 성장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택배시장은 매년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내 택배시장 규모는 1,441억 위안(24조 4,500억 원)을 넘어섰으며, 총 91억 9,000만 개를 집배송했다. 이는 전년 대비 총액은 36.3%, 물량은 61.6% 각각 늘어난 수치로, 매년 40~60% 씩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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