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말 기준 전년比 20% 성장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중국의 콜드체인 물류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이 중국의 차세대 전자상거래 품목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연구원(KOTI)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서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콜드체인 물류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콜드체인 물류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5년간 신선식품 보관을 위해 약 3,000만t 규모의 창고가 새롭게 구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가계 소득이 증가하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도시화 및 전자상거래의 편의성 향상이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중국의 신선식품 보관 창고 규모는 2,637만t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보관창고의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부족 문제까지 발생했었다.

중국 물류업계는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신속하게 자사 서비스를 신선식품 유통에 맞게 개편해 시장을 선점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신선식품 보관창고 구축에 160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콜드체인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콜드체인 이력이 짧아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거점도시를 제외한 지방도시에서는 신석식품 유통서비스 질이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중국이 아직 관련창고는 부족하지만, 전자상거래를 통한 신선식품 유통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소형 벤더들의 선진장비 도입으로 관련 시장의 질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현지 대형 식품기업들이 자체 물류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중국에서 콜드체인 물류시스템은 향후 발전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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