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해운빌딩서 ‘북극항로 활용지원 협의회’ 개최

[데일리로그 = 김수란 기자] 해양수산부가 북극해 운항노선 다각화 등 북극항로 활용을 위해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해운빌딩에서 북극해 운항 노선 다각화 등 북극항로의 지속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화주 및 해운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북극항로 활용지원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 지자체, 항만공사 및 해운물류기업, 전문연구기관 등 3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며, 최근 국내·외 북극항로 운항동향 및 각종 지원정책, 국내 기업들의 북극항로 운항계획 등을 논의하게 된다.

북극항로 개척은 지난 2013년 정부에서 발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한 핵심 과제로써, 해수부는 북극항로를 통한 아시아~유럽 간 물류비 절감, 자원수송사업 진출지원 등 북극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적극 추진해 왔다.

해수부는 극지운항 인력을 양성하고, 북극항로 운항 선·화주기업들에게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및 수입화물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유가 하락과 물동량 감소 등 대외여건 악화를 고려해 그간 추진해 온 아시아~유럽 간 횡단운송 외에 야말반도와 러시아 내륙수로를 활용하는 등 북극해 운항 노선을 다각화하고, LNG 등 자원수송 외에 플랜트 부품 등으로 운송화물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절기부터 국내 해운업체가 야말반도로 LNG플랜트 부품을 수송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국내 해양수산연수원에서 북극항로 운항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러시아 내륙수로를 통해 카자흐스탄 등으로 중량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시장 조사도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국내선사의 북극 비즈니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정 해운물류국장은 “향후 우리 해운물류기업들의 LNG 등 자원 및 플랜트 부품 수송시장 진출 지원과 극지운항인력 양성, 항만 인센티브 제공 등 북극항로의 상용화 대비한 기반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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