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기술 창원 내 기자재 업체에 이전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창원시에 LNG 추진선박 특허를 이전한다.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은 경남 창원시와 LNG 추진선박(LFS, LNG Fuelled Ship) 관련 특허기술 공개 및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대우조선해양이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의 요청을 수락, 지난 1월 창원시를 방문해 LFS 관련 특허 기술의 공개 및 이전을 약속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창원 소재 조선 기자재 업체들에게 LNG 연료공급장치 특허 기술을 이전해 생산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LNG 탱크(독립형 LNG Tank, 압력용기형 LNG Tank)의 제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공개 대상인 LFS 기술은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로 불리는 천연가스 추진선박의 핵심기술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높아 선박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천연가스 추진선박은 기존 석유 기반 선박보다 유지비가 저렴하고, 황산물을 배출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20% 이상 적어 그린십(Greenship)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과 창원시는 4~5월 중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내 기업들이 특허 기술 이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창원시 소재 업체들에게 특허기술을 제공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전환점이자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 제고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 엄항섭 전무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이 창원 지역 조선관련 기업의 미래산업진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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