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선에 적용될 PRS 납품시험 성공

 최근 부산 동화엔텍 R&D 센터에서 열린 PRS 시험가동을 성공리에 마친 후, 대우조선해양, 티케이, 동화엔텍 관계자 30여 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우조선해양>
[데일리로그 = 오병근 기자] 조선업의 미래로 꼽히는 ‘천연가스 추진 선박’ 시대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은 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핵심 장비인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이하 PRS :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에 대한 시험가동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산지역 선박기자재 전문 업체인 동화엔텍에 이 장치를 발주해 제작을 끝내고,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동화엔텍 R&D 센터에서 티케이(Teekay) 선주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에 장비 시험을 마쳤다. 이 장치는 곧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입고돼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장비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2년 12월 캐나다 티케이사로부터 수주한 LNG선에 탑재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ME-GI 엔진 및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할 천연가스 공급장치인 FGSS(Fuel Gas Supply System), PRS 기술이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LNG선이다.

LNG선은 기체인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운송하는데, 운항 중 일부가 자연 기화돼 버려진다. PRS는 기화된 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낼 때 추가적인 냉매 압축기를 사용하지 않고 증발가스 자체를 냉매로 사용해 선박 유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치다.

선주들은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대기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24척의 ME-GI 엔진 적용 LNG선을 수주했고, 해당 선박 전체에 적용될 정도로 PRS기술은 세계 조선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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